수시전형에 다양한 전형이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를 많이 반영합니다. 따라서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도 수시 전형을 포기하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 현행 대입제도
현재 대학입시 제도는 크게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으로 나뉩니다. 각 전형의 특징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수시전형 | 정시전형 |
- 교과, 비교과 등을 기반으로 학생을 선발 - 9월 중 원서접수 - 4년제 대학의 경우 6군데 지원가능 |
- 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학생을 선발 - 1월 중 원서접수 - 4년제 대학의 경우 총 3회 지원가능 |
수시전형은 9월에 원서접수를 하고 12월 말까지 합격이 결정됩니다. 수시전형이 모두 마무리되면 12월 말부터 정시전형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수시는 보너스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시전형은 가,나,다군으로 나뉘고 같은 군에 1장의 원서만 쓸 수 있고 수능점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수시전형은 대학들이 군으로 묶여있지 않고 원하는 대학을 마음껏 고를 수 있습니다. 세부 전형에 따라 한 대학에 2~3장의 원서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수시전형 6군데에서 모두 떨어지더라도 정시전형의 기회가 또 있기 때문에 보너스라고 불리는 것이죠.
따라서 수시 6장은 상향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시로 갈 수 있는 곳보다 높은 곳을 지원해야 합니다.
2. 수시 전형의 종류
수시전형은 보너스 전형입니다. 보너스로 갈 수 있는 대학을 미리 확보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전형은 종류가 많으니 아이에게 유리한 전형의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형유형 | 주요 반영요소 | 특징 |
학생부교과전형 | 내신성정 최저학력 |
비교과 비반영 내신성적 좋고 최저학력 충족 가능할 때 |
학생부종합전형 | 내신성적 비교과 면접 |
내신, 비교과, 면접 모두 중요 최근에는 면접을 보지 않고 서류만 보는 형과 면접형으로 분리하는 추세 |
면접전형 | 내신성적 면접 |
내신으로 1단계 선발->면접으로 선발 1단계 통과 후 면접에서 뒤집을 수 있음 |
논술전형 | 내신성적 논술 최저학력 |
내신은 약간 반영되지만 큰 의미 없음 논술실력과 최저학력 충족이 중요 |
학교장 추천전형 | 내신성적 비교과 최저학력 |
학교장 추천 내신, 생기부 비교과, 최저학력도 좋아야 함 |
고른기회 전형 | 내신성적 비교과 면접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논어촌 등 자격 충족하는 학생들끼리 경쟁 |
사회기여 및 배려자 특별전형 | 내신성적 비교과 면접 |
대학마다 다름 해당되는 자격이 있는지 체크 필요 |
수시모집요강은 매년 5월경에 최종 업데이트됩니다.
학생부교과전형
내신성적을 중점적으로 반영합니다. 비교과를 잘 챙기지 못했거나 면접에 자신없는 유형에게 유리합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최저 충족여부가 중요합니다.
교과전형의 비율은 서울 및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많은데요, 지방대에서는 미달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내신에 비해 비교과가 부족하지만 최저학력 충족에 자신있다면 지원해볼만합니다. 최저를 맞출 자신이 있다면 1~2장 정도 상향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수시의 꽃이라고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생기부의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과거의 입학사정관제가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종도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이 높아져서 생기부 비교과가 우수한 학생들이 보통 내신보다 0.5등급~1등급 정도 높은 학교에 합격하는 것을 최대치로 봅니다.
다른 전형들보다 커트라인이 더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평소 학교생활이 성실했다면 지원해볼만한 전형입니다. 최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수능에 대한 부담감이 없습니다.
3학년 1학기에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특색과 깊이있는 생기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면접에서는 생기부 내용들에 대해서 질문하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기부에 어떤 책에 대해서 썼다면 면접관이 책 내용을 질문했을 때 답변을 제대로 못하면 생기부 내용이 다 거짓으로 의심되어 탈락될 확률이 높습니다. 학종은 대학마다 선호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평가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니 직접 찾아봐야 합니다.
면접전형
보통 내신과 면접성적만을 반영하고 최저기준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내신이 해당 학교의 작년 입결과 비슷하고 면접에 자신있다면 도전해볼만합니다. 특히 학교들의 대부분이 1단계에서는 내신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 면접성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1단계 통과가 가능한 학교에 지원한 후 면접에서 뒤집어 볼만합니다. 비교과가 다소 부족하지만 내신이 커트라인 내에 있고 면접에 자신있다면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논술전형
논술실력과 최저충족로 판가름나는 전형입니다. 내신성적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아서 보통 4~6등급에 해당하는 학생들도 크게 감점없이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내신이 맘에 들지 않는 경우 정시를 목표로 하고 수시에서는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에만 응시하는 전략을 짜기도 합니다. 경쟁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죠.
논술종류 | 계열 | 세부유형 | 범위 |
일반논술 | 인문계열 | 인문논술 | -수능 국어 -수능 사회탐구 |
상경계열 | |||
수리논술 | -수능 수학I, II, 확통 | ||
자연계열 | 수리논술 | -수능 수학I, II, 확통, 미적, 기하 |
인문계열 중 상경계열(경영, 경제학과)은 인문논술과 수리논술이 병행됩니다. 그외 인문계열은 인문논술만 실시합니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봅니다.
위 예시외에도 약술형 논술을 보는 대학들이 있는데 이 전형은 논술전형이라기 보다는 단답형과 서술형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어 난이도가 낮습니다. 수학실력이 낮은 학생들에게 적합한 논술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인 경우 수능을 대비하면서 수리논술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학교장 추천전형
학교장 추천전형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에 해당되는 전형입니다. 한 학교에서 추천서를 써주는 경우가 1~2장 정도라서 추천서를 받는 게 어렵지만 그만큼 경쟁률은 낮습니다. 다만 각 학교마다 우수한 학생들을 추천하는 유형이니 커트라인은 매우 높게 형성됩니다. 고등학교 내내 성실하게 공부를 열심히한 상위권 학생들이 받는 전형이라 내신의 반영비율이 높고 최상위권 대학은 비교과 영역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최저 기준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가끔 경쟁률이 낮아 미달인 경우가 있으니 내신이 좋고 최저를 충족할 자신이 있다면 학교장 추천 심사도 도전해볼만합니다.
고른기회전형
학교마다 이름이 다르게 표현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 전형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입니다. 대학별 모집요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 학생들은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기 때문에 경쟁률도 낮고 커트라인도 낮은 편입니다. 같은 내신 점수대보다 0.5~1등급 가량 높은 대학에 합격하기도 합니다.
사회기여 및 배려자 특별전형
수시에만 있는 전형으로 고른기회전형처럼 자격을 충족하는 학생들끼리 경쟁하므로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낮은 편입니다. 모든 대학에 있는 건 아니니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군인 자녀, 경찰공무원 자녀, 소방공무원 자녀, 교정직공무원 자녀, 집배원 자녀, 환경미화공무원 자녀, 장애인부모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다자녀가구 자녀, 조손 가정의 손자녀, 소아암, 백혈병 병력자 등 요건에 해당된다면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025 입시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26 입시 요강이 발표되면 새 포스팅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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